김지하 시인의 '탈춤의 민족미학(실천문학사)' 출판기념회가 오는 16일 오후 6시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또다시 오는 봄입니다.
올겨울 몰아친 혹독한 추위도 이젠 한풀 꺾였습니다.
살림살이 어떠하신지요?
산 사람 죽은 살림 되살리는 생명사상을 어지간히도 붙들고 줄기차게 사유해온 김지하 시인이 그 자신의 시학이자 생명미학의 단초인 '예감에 가득찬 숲그늘'에 이어 이번엔 '탈춤의 민족미학'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그 자신 또다시 혹독한 미학적 사유 끝에 장만된 이 책은 태종대 앞바다 만큼이나 창창하고 검푸른 민족미학의 앞길에 새로운 푯대, 그 넉넉한 품으로 새길잡이 노릇을 어김없이 다해줄 터입니다.
아울러 이는 탈춤연구의 들판에서 닫혀 막힌 신명을 불러 일으키는 불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아니면 다를까, 탈춤 한마당과 판소리 한 곡조가 몰고오는 신명천지, 항도 부산의 밤 책거리 한 판에 여러 선생님들을 모시오니, 일손 잠시 놓으시고, 오십시오.
우라질 것, 있는 놈만 논답니까. 오동동동동. 그러면 그렇지, 이 이른 봄에 보릿대 막춤으로 깨춤 한자락 어깨춤에 살을 풀고, 오는 세상근심 날려 보내는 거지요.?
초청인 : 김윤수, 채희완, 김영현
때: 2004년 2월 16일(월) 하오 6시
곳: 부산일보 대강당
회비: 2만원 이상
문의: (사)민족미학연구소 051-513-5898
※ 식사를 준비할 예정이오니 참석여부를 미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