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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천3백억원대 盧괴자금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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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천3백억원대 盧괴자금 찾았다"

CD사본 증거로 제시, 김진흥 특검에 수사 의뢰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5일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1천3백억원대의 괴자금이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주장한 '괴자금'에 대한 수사를 최도술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김진흥 특검에 의뢰해 파문이 일고 있다.

홍 의원은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괴자금에 대해 밝힌 뒤 당사에서 다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증거물로 양도성예금증서(CD)사본을 직접 제시하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국회에서 한 발언을 당사에서 되풀이하는 것은 면책특권에 해당돼 법적 제제를 받지 않는다.

***"1백억 CD 13개 계좌에 은닉"**

홍 의원은 "1천3백억원대의 자금은 하나은행 발행 양도성예금증서(CD) 형태로 은닉되어 있는데, 2003년 10월 18일 이 은행 여의도 중앙지점 발행 계좌번호 358-910002-64315, 만기 2004년 2월 18일 금액 1백억(할인채 판매가액 98억5천9백53만1백37원짜리 증서"라고 증서 사본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이 증서는 K증권회사가 매수한 CD로서 이 증서와 같은 형태의 CD자금이 위 계좌 등 13개 계좌에 1천3백억원이 은닉돼 있다"며 "이 자금은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명동사채시장에 1백억원 CD한 장을 85억원에 할인판매하려다가 본인 손에 들어오게 됐다"고 입수 경위를 밝혔다.

그는 "1백억원 CD를 98억원에 산 뒤, 85억원에 손해를 보면서 팔려 하는 것은 정상적인 경우라고 볼 수 없다"면서도 CD원본을 보았는지와 13개 CD사본을 모두 갖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답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盧대통령 고교동문이 관리"**

홍 의원은 "이 CD를 입수한 직후 은밀히 한달동안 역추적해본 바 이 자금은 최도술, 김정민, 이영로와 자주 어울린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문인 모은행 지점장 출신이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4월 총선자금 마련을 위해 현재 자금세탁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금의 관리자는 두 명이며 한 명이 노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라며 "이 중 한명을 청문회의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기자들이 괴자금과 노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집요하게 묻자 "사채시장에 CD를 할인하려 했던 심부름꾼을 통해서 듣게 된 것이 전부"라며 더이상의 답변을 회피했다.

홍 의원은 "계속 추적 조사할 수 있다면 진상을 더 명확히 할 수 있으나 국회의원에게는 자금추적권이나 강제신문권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진상을 조사할 방법이 없어 부득이하게 이 자금수사를 최도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에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대통령은 당선축하금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그 당선축하금 등 거액의 정치자금과 뇌물이 모여있다고 보여지는 부패의 늪을 보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 거액의 자금이 정상적인 자금인지, 열린우리당 창당자금인지, 총선준비자금인지 여부를 직접 밝혀달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 괴자금은 지난번에 제기했던 전두환 전대통령 아들 자금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힌 뒤, "1천3백억보다 더 큰 규모의 자금에 대한 2차, 3차 의혹을 추후에 제기할 것"이라고 대대적 폭로 공세를 예고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좌파선동주의 좌시해서는 안돼"**

홍 의원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색깔 공세도 폈다.

홍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선봉에 서서 좌파선동주의로 대한민국을 절망의 나락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를 좌시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이 천도론을 바탕으로 좌파혁명을 기도하는 지배세력 교체론을 내거는 것은 이미 국민통합자로서 대통령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의 위선적 도덕주의, 좌파선동주의를 타도하고자 한다"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좌파선동주의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면서 "특검에 의뢰한다는 것은 환영한다. 특검에서 조사하자"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될 경우 모든 혹독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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