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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민석 복당' 강행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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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민석 복당' 강행 분위기

김경재 “도움된다”, 김영환 “시기가 좋지 않아”

한동안 잠잠했던 김민석 전의원의 민주당 복당 문제를 두고 또다시 민주당이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특위는 13일 김 전의원의 복당을 허용키로 결정해 김 전의원의 복당 문제는 상임중앙위원회의 의결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 전의원의 복당에 대해 소장-개혁파 의원들은 “시기가 좋지 않다”며 난색을 표하지만 중진들은 “도움이 된다”며 주장하고 있어, 총선 출마자 등록 시기에 맞춰 김 전의원의 복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 김경재, “중앙상임위에서 논의하다 안 되면 표결할 수도” **

민주당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은 1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13일 당원자격심사특위에서 김민석 전 의원의 복당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위에서 복당을 허용함에 따라 김 전의원의 복당문제는 상임중앙위원회의의 의결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 위원은 “김 전의원의 복당이 일부 의원들의 정서상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용서와 화해의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며 김 전의원의 복당을 반겼다.

김 위원은 김 전의원과 함께 탈당했던 신낙균 전의원의 복당이 거론되던 열흘 전만 하더라도 “김민석과 신낙균은 과오의 양과 질이 다르다”며 김 전의원의 복당에 난색을 표했었다.

그러나 14일 김 위원은 “냉철하게 얘기해서 김 전의원이 복당하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며 “상임중앙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다른 위원들을) 설득하고 안 되면 표결하겠다”는 의향까지 밝혔다.

대표, 상임중앙위원 외에도 비서실장, 사무총장, 원내대표, 총선기획단장 등이 참여하는 상임중앙위원 회의에는 김 전의원이 복당을 반기는 중진 의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복당을 두고 표결을 할 경우 허용이 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전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도 “고향에 돌아오게 해 주신 당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자신의 복당을 기정사실화했다.

*** 김영환, “인물은 아깝지만 시기가 좋지 않아” **

하지만 소장, 개혁파 의원들은 '역풍'을 우려해 복당에 부정적이다.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사실상 당에서 그만한 인물을 또 키워내기가 어렵지 않느냐”며 김 전의원에 대한 개인적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김 전의원이 복당할 경우 역풍이 우려되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탈당과 복당에 관한 충분한 설명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기가 좋지 않다”며 ‘복당 불가’쪽에 힘을 실었다.

안동선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했던 장성민 청년위원장은 “김 전의원의 복당은 언제나 환영한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다만 복당 시점은 총선 후가 바람직하다”고 밝혀 ‘복당 역풍’을 우려하고 있는 속내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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