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11일부터 사이버참여연대를 통해 '참여정부 장관 19인의 재신임을 묻는다'는 제목으로 네티즌이 참여하는 장관 평가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해 관료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에 따라 연말로 예고되어 있는 전면적 개각을 앞두고 시민들이 직접 현 장관들의 국정운영 능력과 장관으로서의 자격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단행될 개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사이버참여연대는 개별 장관들과 관련하여 이슈가 되었던 사안들을 정리 제공하고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의견 개진할 수 있는 장관별 게시판을 열었다.
참여연대는 이와 함께 연말 개각과 관련하여 반드시 교체해야 할 장관들이 누구인가를 묻는 '네티즌이 뽑은 교체해야할 장관 TOP5' 설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기식 사무처장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정부는 변화의 열망으로 자신을 선택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여 참여정부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이를 위해 문제를 내부에서 찾는 성찰적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신임투표가 실현이 불투명해진 만큼 재신임 투표 이후에 하겠다고 약속한 전면개각과 국정쇄신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또 개혁 기조를 분명히 하기 위해 "심화되는 빈부격차와 사회적 갈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철학과 비전이 부재한 경제팀과 사회부처 장관의 경질, 외교-국방 라인의 교체가 이번 개각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아파트투기-부안사태 등을 방조한 김진표-최종찬-윤진식 경제팀과 이라크 추가파병을 선도한 조영길 국방-윤영관 외무장관 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모니터 해온 사안과 정책을 중심으로 개별장관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여 캠페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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