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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5년간 정례회동 국정공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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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5년간 정례회동 국정공조 합의

<속보> 鄭 대표 특사자격으로 美ㆍ中ㆍ北 순방키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통합 21 정몽준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5년간 국정협력 등을 골자로 한 5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문에서 양측은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노-정 정례회동과, 양당과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당정협의회의 정례화에 합의했다.

양측은 또 이날 합의문외에 노 후보 당선시 정몽준 대표가 대통령당선자 특사 자격으로 미국, 중국, 북한 등을 방문키로 했다고 발표해, 앞으로 정 대표가 외교ㆍ통일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기도 하다.

***대선 승리하면 노-정 정례회동, 5년간 국정 공동운영**

두 사람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50분간 단독으로 만나 "후보단일화 정신에 입각해 선거ㆍ정책공조와 국정운영 공조를 해 나가며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5년간 국정 동반자로서 끝까지 손잡고 국정 전반에 대해 책임진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5개항의 합의문을 이낙연, 김행 두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합의문은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새로운 정치 실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단일화 정신을 재확인하고, 이번 선거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초당적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정운영 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두 사람이 정례 대화를 통해 긴밀히 대화하고 정책공조 효율화를 위해 양당과 정부가 함께 하는 정례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공동정부 구성 및 국정협력 방침을 명확히 했다.

***정 대표, 승리후 대통령당선자 특사 자격으로 미국ㆍ중국ㆍ북한 방문키로**

양측 대변인은 또 5개항 합의문과는 별도로 "노 후보가 당선되면 정 대표가 대통령 당선자 특사 자격으로 미국, 중국, 북한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정몽준 대표가 향후 외교ㆍ통일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이와 관련,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현안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당선자는 시간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경험이 풍부하고 해외에 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정 대표가 특사로 방문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동 후 노 후보는 "국정전반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고 오늘 얘기가 참 잘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 역시 "노 후보 승리는 국민 모두의 승리이고 통합21의 승리라는 생각에서 열심히 일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인간적 이해의 폭을 넓히겠다"고 화답했다.

노 후보는 또 정례회동의 성격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시간은 선거가 끝난 뒤 새롭게 얘기할 것이지만 정례적으로 만나 국정전반을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오늘 합의는 이해관계에 따라 자리를 나누고 밀약하는 낡은 방식과 달리 국민에게 새로운 정치를 실천해 보인다는 점에서 `뉴딜(New Deal)'이라고 명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회동에서 정부조직이나 자리는 논의되지 않았으며 공동책임진다는 자세로 정책을 논의하고 초당파적으로 운영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하고 통합21측의 당정협의회 참여에 대해선 "통합21은 선거ㆍ정책공조를 한 정당으로서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합의문 전문이다.

***12.13 盧-鄭 합의**

1.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통합21 정몽준 대표는 13일 오전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 정신에 입각해 선거공조, 정책공조, 국정운영공조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2. 두 사람은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후보단일화 정신을 재확인하고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3.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5년간 국정동반자로서 끝까지 손잡고 국정 전반에 공동책임을 지기로 했다.

4.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양당은 초당적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5. 국정운영 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 대화를 통해 긴밀히 대화하고 정책공조를 효율화하기 위해 양당과 정부가 함께 하는 정례 당정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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