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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북측에 '정전협정 위반 공동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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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북측에 '정전협정 위반 공동조사' 촉구

<속보> 정부, 민간 남북교류는 지속키로

김대중 대통령은 30일 오전 방일에 앞서 “정부는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 폐막식 및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인사말을 통해 서해 교전사태와 관련,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당국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서해 교전사태와 관련, 북한에 대해 사과 및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등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는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대통령은 “북한 경비정이 선제 기습사격을 가하는 등 무력도발 행위를 자행한 것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군 당국이 더욱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 따라 정부는 첫째 이번 사건은 군사정전협정 위반 사항으로서 정전위를 즉각 소집, 사건의 진상규명과 북측의 사과 및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둘째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 성명을 국방부 장관 명의로 발표하며, 셋째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군사적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리온 라포트 주한 유엔군 사령관은 29일 북한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에 대한 공동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측의 도발은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여러 방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면서 이번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해 “장성급 회담을 열어 정전협정 위반에 관한 공동조사에 참여,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자체 간부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민간 차원의 기존 남북 교류협력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일 승객 5백79명을 태우고 속초를 출발할 금강산 관광선은 예정대로 운항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전사태가 발생한 29일 오전에는 남측 인사 50명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에 들어갔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한국이웃사랑회 39명 등 남측 인사 50명이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떠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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