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민주당 경선후보는 17일 오전 김기재, 이희규, 원유철, 전용학 등 4명의 측근의원들과 만나 경선 후보 사퇴 결심을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그러나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후보 사퇴후 미국으로 떠나지 않고 당분간 자택에 칩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수 공보특보는 이날 "이 후보는 4명의 측근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 후보 사퇴 결심을 통고했으며, 경선 사퇴후에 탈당을 하지 않고 당분간 자택에 칩거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특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박지원 비서실장과 이기호 경제복지노동 특보 기용을 '김심 음모론'의 근거로 제시하며 경선 사퇴 이유를 밝히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NCND(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그렇게 센 발언이 나오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배 대표직무대행 겸 민주당 경선 선관위원장은 이 후보 후퇴와 관련, "정동영 후보가 끝까지 출마한다면 두 후보로 끝까지 경선을 치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는 이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끝까지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이후보 사퇴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경선은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