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등록금 바로 쓰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소속 학생 50여 명은 7일부터 8일 오후 3시 30분까지 대학 본관 앞에서 1명당 20분씩 릴레이 108배 절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학교 법인의 책임 아래 사학연금 28억 원을 제대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동국대 학생들이 7일 학교 본관 앞에서 릴레이 108배를 하고 있다. ⓒ등록금 바로 쓰기 대책위 |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교직원 임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28억5000만 원을 개별적, 순차적으로 환수해 장학 기금으로 적립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대책위는 "환수를 책임져야 할 주체는 교직원이 아니라 학교 법인"이라며 "사학연금 대납 문제가 곧 등록금 문제고, 학교 법인이 교직원이 부담해야 할 금액을 등록금으로 전가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대책위 소속 정성인 씨는 "학교 법인이 법정 전입금을 제대로 확충해 등록금 의존도가 떨어지도록 요구할 계획"이라며 "학교 회계 자료도 학생들이 요구할 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관계자는 "법정 부담금을 어떻게 책정할지는 학교가 아니라 재단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대학은 재단이 운영하는 소속 법인 중에 하나(일 뿐 법정 부담금에 대한 결정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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