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동국대, 학생들 등록금으로 교직원 연금 대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동국대, 학생들 등록금으로 교직원 연금 대납

동국대 학생들, 대학 본관 앞 28시간 108배 나서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등록금으로 교직원 사학연금 28억 원을 대납한 학교 측에 항의하며 8일까지 28시간 동안 릴레이 108배에 나섰다.

동국대 '등록금 바로 쓰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소속 학생 50여 명은 7일부터 8일 오후 3시 30분까지 대학 본관 앞에서 1명당 20분씩 릴레이 108배 절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학교 법인의 책임 아래 사학연금 28억 원을 제대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동국대 학생들이 7일 학교 본관 앞에서 릴레이 108배를 하고 있다. ⓒ등록금 바로 쓰기 대책위
이는 지난 7월 교육부가 동국대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교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할 사학연금 본인 부담금을 등록금으로 대납한 사실을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교직원 임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28억5000만 원을 개별적, 순차적으로 환수해 장학 기금으로 적립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대책위는 "환수를 책임져야 할 주체는 교직원이 아니라 학교 법인"이라며 "사학연금 대납 문제가 곧 등록금 문제고, 학교 법인이 교직원이 부담해야 할 금액을 등록금으로 전가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대책위 소속 정성인 씨는 "학교 법인이 법정 전입금을 제대로 확충해 등록금 의존도가 떨어지도록 요구할 계획"이라며 "학교 회계 자료도 학생들이 요구할 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관계자는 "법정 부담금을 어떻게 책정할지는 학교가 아니라 재단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대학은 재단이 운영하는 소속 법인 중에 하나(일 뿐 법정 부담금에 대한 결정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