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을 옮기는 가장 큰 이유는 프레시앙을 비롯한 프레시안 애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의 문제를 얘기하고 토론하며 해법을 모색하는 오프라인 공론장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새로 옮기는 장충동 사무실에는 60석 규모의 강의실과 20석 규모의 회의실이 마련돼 있습니다.
10년 전, <프레시안>을 출범하면서 저희들은 전환기에 처한 한반도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온라인 공론장의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온라인 10년의 경험을 살려 여러 뜻있는 분들이, 아직도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 한반도의 진로를 탐구하는 오프라인 공론장을 만들려 합니다.
이미 '복지국가'를 화두로 6월 21일부터 5차례의 강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7월부터는 매주 월요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우리의 새로운 삶을 위해 최전방에서 치열한 모색을 하고 있는 각계 인사들을 모시고 함께 생각하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7월 4일에는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을 모시고 '후쿠시마 이후'에 관해 생각을 나눕니다. 지난 봄 일본의 원전 사고는 체르노빌 사고를 능가하는 문명사적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정계와 언론 등 이른바 주류사회는 축소, 은폐, 왜곡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사고가 던지는 중대한 메시지를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3년 전, 광우병 촛불집회 때도 그랬듯이 본질적 의미를 찾기보다는 그저 문제를 감추고 덮으려고만 합니다. 그렇게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식량 및 에너지에 관련한 새로운 삶의 방식의 모색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번 강연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널리 공유하기 위한 첫 시도입니다.
이날 강연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조촐한 집들이 행사를 가질까 합니다. 프레시안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참석을 바랍니다.
7월 11, 18일 등에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확정되는 대로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모든 행사들은 기본적으로 프레시앙을 위한 것입니다. 프레시앙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새로 이전하는 <프레시안> 사무실의 주소와 약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새 주소: 서울 중구 장충동 2가 193-39 우리함께 빌딩 1층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
▲ ⓒ프레시안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