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루맛쇼>는 누적관객 1714명(5일 기준)으로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좌석점유율도 12.98%로 전체 영화 중 10위에 올랐다.
▲ 감독 김재환/제작 B2E/배급 더피플/프로듀서 고수석, 김대종, 기효영, 강수현 ⓒ트루맛쇼 |
영화사 하늘 관계자는 "처음에는 극장에서 1~2회 상영하다 3~4회로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매진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고, 이번 주에는 상영관도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CGV대학로가 매일 오후 9시 50분 한 차례 상영하고 있고,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가 3차례,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이 2~3회 상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상영 시간이 첫회와 마지막회 쪽으로 분산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분석이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입소문도 멀리 퍼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TV 맛집 소개 프로그램들이 짜고 치는 거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라며 "트루맛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맛집 프로그램을 거부하고 진짜 음식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광화문 스폰지하우스 4시 30분 상영분 매진"이라며 "개봉관 더 늘려야 할 듯"이라고 글을 남겼고, 한 누리꾼은 "보고 싶어서 찾아봤더니 화요일은 4시 30분 시작. 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라고 불평하는 등 많은 누리꾼들이 '상영관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맛집' 정보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 이제 "TV에 곧 나올 집", "TV에 한 번도 안 나온 집", "꼭 나오고 싶습니다"라는 홍보 현수막이 더 눈에 띄는 시절, <트루맛쇼>는 TV 맛집 정보 프로그램의 방송사, 외주 제작사, 식당 간의 유착 관계를 고발한 영화다.
이 영화는 김재환 감독이 "대박 식당을 위한 미디어 활용법을 실험하겠다"면서 직접 식당을 차려 운영하면서 1인칭 시점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한국판 식코'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많아 70분의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다는 평이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서 'JIFF 관객상'을 수상했다. 당시 이 영화는 10분 만에 매진되며 화제가 됐었다.
현재 CGV대학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이상 서울),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 국도예술관, 부산 아트씨어터 씨앤씨(이상 부산), 롯데시네마 라페스타(고양), 광주극장(광주), 롯데시네마 청주(청주), 롯데시네마 대구(대구)에서 상영 중이다. 각 극장마다 1~4회 제한 상영 중이기 때문에 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상영시간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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