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21일 오전 북한 대사관을 찾은 지도부는 원 총리 외에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 허궈창(賀國强)·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이다. 원 총리 일행은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를 만나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운데) 등 중국 주요 지도부가 21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대사관을 찾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애도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AP=연합뉴스 |
전날은 후 주석이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리창춘(李長春)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을 대동하고 대사관을 방문한 바 있다. 중국의 주요 요직에 올라있는 당 상무위원 9명 전원이 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한 것이다.
후 주석은 당시 북한 대사관의 박명호 공사에게 "중국 당과 정부는 김정일 동지의 서거에 비통한 심정"이라며 "중국 인민은 조선의 위대한 영도자이자 중국 인민의 친밀한 벗인 그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후 주석은 이어 "우리는 조선 인민이 김정일 동지의 유지를 받들어 조선노동당을 중심으로 단결해 김정은 동지의 영도 아래에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과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해 김정은 후계 체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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