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강하게 부인한 국가정보원 간부 2명의 중국 현지 체포설에 대해 여당 의원이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중국 측 관계자를 상대로 여러 군데 확인했는데 사실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구 의원은 "주중 한국대사관이나 외교부 모두 이 사안을 모른다고 발뺌하는데 이런 대형사고는 쉬쉬하지 말고 국민에게 솔직히 말하고 머리를 맞대야 해결책이 나온다"며 "국정원의 `본헤드 플레이(bonehead play)'가 이번뿐이 아닌 이유는 잘못했을 때 그에 맞는 일벌백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정부 당국을 비판했다.
지난 20일 <YTN>은 20일 국정원 4급 간부 2명이 지난해 8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에서 중국 국가안전부에 의해 체포돼 10개월 이상 억류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외교 관례를 들어 추방 형식의 석방을 요구해 왔지만 거절당하고 이들은 정식 재판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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