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60분>이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직업성 암 논란에 대해 방영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 LCD 천안공장 노동자 김주현 씨가 기숙사에서 뛰어내려 삼성의 노동환경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오랜 논란 거리였던 '삼성 백혈병' 문제에 대해 재조명한 것.
"삼성 '직업성 암' 논란, 다시 불붙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추적60분>은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7년간 일하다 시한부 1년의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은 이윤정 씨 등 피해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또한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쏟아지는 제보를 통해 피해 노동자들이 자신의 질병을 직업성 암이라 주장하는 이유도 살펴본다.
<추적60분>은 지난해 9월 참여연대가 공개한 삼성 반도체 기흥공장 화학물질 노출평가 자문보고서에 대해서도 검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교수의 인터뷰와 삼성 측의 의견을 차례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업재해 신청을 한 노동자나 유가족을 상대로 진행된 삼성의 회유 실태를 파헤치고,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불승인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삼성 변호인단이 나타난 사연을 통해 산재판정제도의 문제점을 짚는다.
이 프로그램은 26일 밤 11시 5분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