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터진 '옵션쇼크'로 대규모 손실을 본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직원이 회사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관련 기사: 코스피 올 들어 최악 폭락 기록…왜?, '옵션쇼크' 후폭풍, 주식시장 강타)
26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배성범)는 와이즈에셋 경영지원팀 직원 손모 씨가 회사계좌 잔고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38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손 씨는 자신의 횡령혐의가 드러나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에셋은 지난 19일 손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손 씨의 횡령으로 와이즈에셋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당장 외부 평판이 크게 나빠지면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무엇보다 큰 고객인 하나대투증권이 대납해준 옵션거래 손실금 760억 원의 회수 여부도 더욱 불투명해졌다.
와이즈에셋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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