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작년 3월(0.09%) 이후 17개월 만에 첫 하락이다. 이에 따라 현재 땅값은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전 최고점이었던 2008년 10월 대비 2.26%포인트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땅값 하락은 수도권이 주도했다. 지난달 수도권의 땅값은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서울이 0.05%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구(0.05%), 서초구(0.11%), 송파구(0.06%) 등 강남권 땅값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땅값은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대구 달성군(0.23%), 대전 대덕구(0.1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토지 거래량도 감소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6만3425필지(1억6439만㎡)로 전년동월대비 20.7%포인트(필지수) 감소했다. 거래면적 기준으로는 6.9%포인트 줄었다.
이는 최근 5년간 같은 기간(8월) 평균거래량보다 18.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8월 지가 변동률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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