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예금은행의 6월 수신금리가 전달보다 오른 반면, 대출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다소 줄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지난달 신규취급한 저축성수신액의 금리는 연평균 3.00퍼센트로, 전월대비 0.11퍼센트 포인트 올랐다. 이는 최근 은행 예금 거치자가 늘어나는데 큰 역할을 한 원인으로 파악된다.
정기예금 금리가 전달보다 0.13퍼센트 포인트 올랐고, 정기적금 금리와 금융채 금리도 각각 0.14퍼센트 포인트, 0.19퍼센트 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을 포괄한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는 이에 따라 전달보다 0.13퍼센트 포인트 오른 연 3.00퍼센트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 상품 발행 금리는 전월대비 0.07퍼센트 포인트 오른 연 3.01퍼센트였다.
예금금리가 오르고 대출금리는 하락했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32퍼센트로 전월대비 0.08퍼센트 포인트 내렸다. 예ㆍ적금담보 대출 금리, 신용대출금리 등은 올랐으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월대비 0.16퍼센트 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신규취급한 대출액 금리와 수신 금리의 차이(예대차)는 2.32퍼센트 포인트로 전월보다 0.19퍼센트 포인트 축소됐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 2007년 말(1.24퍼센트 포인트)과 2008년 말(1.31퍼센트 포인트)에 비해서는 그 폭이 크다.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끌어올려, 앞으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종전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예대금리차가 종전보다 커질지 줄어들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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