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개별 인적정보와 그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쉽게 조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간 투자자들의 낮은 신뢰도 원인으로 꼽혔던 이른바 '눈치 보기' 보고서 작성이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는 다음달 9일부터 홈페이지(http://www.kofia.or.kr) 공시게시판에 애널리스트 공시시스템을 구축해 증권사별 애널리스트 현황과 그들의 신상정보를 공시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보고서 또한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링크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예정대로 구축되면 해당 애널리스트가 앞으로 작성할 보고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돼, 해당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보고서를 기반으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매출 및 영업전망 등을 모두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동안 경기 전망과 상관 없이 '매수' 추천이 많았던 국내 증시에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애널리스트의 매도 의견은 전무했다.
금투협은 "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조사분석자료(보고서)는 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지만, 투자자가 애널리스트의 경력 등 관련 정보를 얻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관련 공시 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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