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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고가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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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고가 달라지고 있다

[中國探究] "에너지, 식량, 자원" 중장기 발전전략 연내 발표

2020년까지의 발전전략

중국정부가 내몽고자치구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한 '내몽고자치구 발전촉진에 관한 의견'(關於促進內蒙古自治區經濟社會又好又快發展若干意見)을 연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2.5규획(2011~2015) 기간의 중단기와 2020년까지의 장기로 구분해 발전목표, 생태환경, 산업구조, SOC건설, 민생개선, 권역 일체화 협조발전, 정책지원 등 7대 핵심문제가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의견'이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내몽고에 3대 기지와 양대 보호벽, 1개 선도구역을 모두 국가급으로 건설한다는 것이다.

▶3대 기지 : 국가에너지중화학공업기지, 국가녹색농축산품생산가공기지, 국가중요광물자원가공기지
▶양대 보호벽 : 북방의 중요 생태보호벽, 북부변경 안전보호벽
▶1개 선도구역 : 대북방 개방의 선도구역

중국 언론들은 8월 중하순에 걸쳐 내몽고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대규모의 중앙정부 합동조사단이 현지를 다녀갔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42개 중앙부처 및 관련 기관의 관계자 169명으로 구성됐다. 유례없는 대규모 행렬이다. 이들은 내몽고 12개 주요 지역의 348개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남짓 동안 무려 100회 이상의 현지 좌담회를 개최했다.
ⓒhudong.com

3대 국가급 기지

내몽고의 3대 국가급 기지 건설은 기본적으로 풍부한 자원에 기초하고 있다. 우선 국가에너지중화학공업기지 관련 부분이다. 내몽고석탄공업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확인된 석탄 매장량이 7,323억 톤으로 중국 내 1위이다. 최대 자원인 석탄 외에도 석유, 풍력, 태양광(PV power) 등 신에너지원이 풍부해 이를 기초로 에너지중화학공업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풍력발전용량도 600만 킬로와트로 전국 1위이며 내몽고자치구는 이번에 국가에 대해 외부지역과 연결하는 송전 시스템 문제의 해결을 요청했다고 한다.

국가녹색농축산품생산가공기지 관련해서는 낙농유제품, 곡물생산기지인 내몽고는 향후 산업사슬 확대를 통해 녹색농축산품 제조업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 국가급 중요 광물자원 가공기지 건설은 우리 기업들이 특히 관심을 쏟는 부분이다. 내몽고는 희토류, 신재료, 비철금속 매장량이 풍부해 광물자원 가공수준 제고가 가장 큰 과제이다. 바오터우(包斗) 지역의 희토류는 매장량이 전세계의 40%, 중국의 87%를 차지하며 첨단 하이테크 분야 활용도 높은 중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자원 중 하나이다. 츠펑(赤峰)은 확인된 비철금속만도 70여 종으로 경제적 가치가 2조 위앤(340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대 보호벽과 1개 선도구역

내몽고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북방의 중요 생태보호벽과 북부변경지역 안전보호벽 역할이 강화될 것이다. 초원지역 생태보호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생태보상정책과 중대 생태환경 프로젝트들이 속속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내몽고는 러시아, 몽골 등과의 국경 길이가 4,200킬로미터에 이르는 북방개방의 최전선이지만 발전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향후 변경무역 지원조치를 확대하고 러시아산 석유, 가스 및 목재 등을 도입하는 기능이 확충될 전망이다.

자원분야 전략적 접근을

내몽고자치구는 낙후된 경제상황으로 인해 대외교류 역사 및 규모가 미미하며 한국기업의 현지진출도 활발하지 않다. 이곳은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지역으로 2009년의 경우 수입 38억 4천만 달러, 수입 55억 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최대 수입대상국이 러시아, 몽골 등이어서 한국의 주요 수입대상국은 아니다. 한국의 투자는 내몽고 뿐 아니라 5대 자치구를 다 합쳐도 100건, 2억 달러에 못 미칠 정도로 미미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내몽고는 변경무역 및 자원개발 분야에서 향후 활용 가능성이 높은 전략지역이다. 중국이 국가차원에서 내몽고 본격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러시아 등지와의 변경무역 활용 타당성 및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원분야는 최근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해 희토류 수출제한조치의 완화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과의 관련 분야 협력을 위해서는 세심하고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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