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올해 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몰아닥치면서 전국 각 지역에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서해5도를 제외한 전국 전 지역에 황사경보를 내렸다가, 오후 5시를 기해 서울, 인천, 경기 지역만 황사주의보로 대치했다. 전국적으로 동시에 황사경보가 발효된 것은 기상청이 황사특보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2년 4월 10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부산, 대구, 제주도 등 남부 지방에도 첫 황사경보가 내렸다.
31일부터 시작된 이번 황사는 2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남부 지방은 여전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1일은 계속 황사경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사주의보로 대치한 서울, 인천, 경기 지역도 중국에서 다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오후 황사 피해가 심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워지면 유치원, 초ㆍ중ㆍ고교가 등ㆍ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임시휴교를 하라고 지시했다. 각 지방 교육청은 2일 아침까지 황사경보 상태가 지속되면 임시휴교, 단축 수업 등을 지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 인천, 경기 지역 등은 황사주의보로 대치돼 임시휴교 가능성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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