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31일 이라크에서 2명의 미군 병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12월 28일 텍사스 스프링 출신 더스틴 도니카 상병이 바그다드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숨졌으며, 30일 바그다드 폭탄테러로 또 한 명의 병사가 숨졌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30일 사망한 병사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AP> 통신은 "이로써 20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는 최소한 3000명을 넘어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AP>는 "지난 4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이라크 전쟁에서 2만2000명 이상의 미군이 부상당했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가 3000명을 기록했다는 것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스코트 스탠절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사망한 병사 개개인에 대해 애도를 표시했으며,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P>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는 것을 포함하는 정책변화를 고려하고 있는 중에 이라크 미군 전사자가 3000명을 기록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촉구하는 미국민들의 여론이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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