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le(지속가능한)', 'stay the course(노선 견지)', 'Darfur(아프리카 수단의 분쟁지역)'가 미국의 언어분야 비영리단체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M)에 의해 올해의 영어 어휘(단어, 어구, 고유명사)로 각각 선정됐다.
폴 페이애크 GLM 대표는 "2006년에 영어를 제1, 제2 언어로 사용하거나 업무 또는 기술 언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약 13억 명으로 늘었으며, 인터넷에 사용되는 이모티콘, 단문 메시지 등도 이번 조사 대상에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영국은 물론 인도, 싱가포르, 중국, 호주 등도 이번 조사 대상국에서 영어 사용국으로 포함됐다.
26일 이 단체가 발표한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 sustainable : 원래 환경 용어로 쓰였으나, 풍력 등 '자가 발전'을 의미하는 에너지 용어로 확장됐다. 또한 인구, 혼인, 농업, 경제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반대말은 'disposable(1회용)'.
- stay the course : 이라크 사태가 혼란에 빠지면서 용도 폐기가 선언된 전략.
- Darfur : 인명이 아닌 지역 명칭으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각 부문에 10개씩 뽑힌 어휘들로는 이밖에 단어 부문에서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인포너트(infonaut)', 일본의 은둔족 '히키코모리', 행성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구분이 모호한 천체 등을 가리키는 '플래니모(planemo)'가 올해의 단어 2~4위에 올랐다.
올해의 어구로는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죄를 판결받았던 미국 프로풋볼 선수 출신 영화배우 O J 심슨이 발간하려던 책의 제목 '만약 내가 그 일을 저질렀다면(If I did it)', '낭비된(wasted)'이라는 의미의 인터넷 이모티콘 '#-)' 등이 꼽혔다.
또 고유명사로는 이란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록그룹 가수에서 사회활동가로 변신한 보노, 부시 미국 대통령 등이 올해의 이름으로 뽑혔다.
지난해 이 단체는 올해의 단어로 'refugee(난민)', 어구로는 'out of the mainstream(주류에서 벗어난)', 고유명사로는 'God(신)'을 선정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