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정은 지난 4월 야당들과 반군이 갸넨드라 국왕의 독재에 저항하는 대규모 민주화 항쟁을 함께 이끈 뒤, 야당연합으로 구성된 현 임시정부와 반군이 휴전협정을 맺고 상호 신뢰를 쌓아 온 끝에 이뤄졌다.
반군지도자 프라찬다(52)는 코이랄라 총리와 평화협정 서명식을 마친 뒤 "이 순간은 238년간 지속된 봉건 체제의 종식을 알리고, 11년 간의 내전을 끝났음을 알리는 자리"라고 선언했다.
코이랄라 총리(85)는 "이 협정은 살인,폭력, 그리고 테러의 정치를 끝내고 협력의 정치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세계 10대 최빈국 네팔이 새로운 시대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AP> 통신에 따르면 이 협정에 따라 반군은 11월 26일 임시의회에 참여하며, 반군이 포함된 임시정부는 12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AP>는 "정부특별위원회가 갸넨드라 국왕에게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에 책임이 있다고 발표하고, 코이랄라 총리가 갸넨드라 국왕의 형사처벌 가능성을 시사한 다음날 이 협정이 체결됐다"면서 "네팔 왕정의 운명이 내년에 구성될 제헌 의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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