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5일 외환카드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됐다가 두 차례 기각됐던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자문 이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오늘 재청구했다. 검찰 입장에서 쇼트 부회장과 톰슨 이사의 영장과 관련된 법원의 지적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이번 체포영장에는 '기소를 위한 범죄인 인도 청구용'임을 명시했다.
채 기획관은 "쇼트 부회장과 톰슨 이사에게 6차례에 걸쳐 출석 요구를 했으나 스스로 출석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불응했다. 이들이 정당한 사유 없이 소환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론스타 경영진과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해서도 증권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탈세,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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