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라크 지도자들, 연방제 논의 18개월 간 중단키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라크 지도자들, 연방제 논의 18개월 간 중단키로

라마단 첫날부터 바그다드 폭탄테러로 30여명 사망

이라크의 각 정파들이 24일 현 헌법에 규정한 연방제 구성을 위한 법적 논의를 18개월 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유전 통제권을 둘러싼 논쟁이 전면적인 종파간 내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라크의 지도자들이 정치적 위기의 벼랑 끝에서 한 발씩 물러섰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의회에서 이틀간의 추가 논의에서도 이 합의가 유지된다면, 의회 다수파인 시아파 지도자들이 이라크 남부의 유전을 포함한 자치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 사실상 2년 정도 중단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소수파인 수니파 지도자들도 의회 활동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거두고 연방제 구성을 위한 논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의회는 25일 27인의 헌법위원회를 발족, 헌법 개정 여부를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라크의 연방법안은 시아파가 압도적으로 많은 남부 지역에도 북부 쿠르드 지역과 같은 자치 정부를 창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수니파는 이같은 헌법 규정은 이라크 북부와 남부에 주로 매장된 석유 자원을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시아파와 쿠르드족에게 몰아주기 위한 음모라며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미 연합군이 이라크에 주권을 이양한 뒤 오히려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분쟁이 격화돼 전면적인 내전이 우려될 상황으로 치달았다.
  
  무슬림 최대의 '금욕 축제'라는 라마단이 시작된 23일에도 바그다드에서만 폭탄테러로 30여 명이 사망하는 등 각종 폭력 유혈 사태가 빚어졌으나, 이라크 지도자들의 새로운 합의에 따라 앞으로 사태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