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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발 여객기에 사상 첫 '적색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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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발 여객기에 사상 첫 '적색경보' 발령

부시 "미국은 '이슬람 파시스트'와 전쟁 중"

영국발 미국행 여객기들을 공중 폭파시키려던 테러 계획이 영국 경찰에 의해 적발되자 미국이 '패닉'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11일 <AP> 통신에 따르면 사상 최악의 항공기 테러 기도 사태로 평가되는 이번 사건에서 미국의 뉴욕,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 등 미국의 주요 도시로 향하는 영국발 미국항공사 여객기들이 주요 목표물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항공사들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콘티넨탈 에어라인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 정부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영국발 여객기에 대해 '적색 경보(code red)'를 발령했다. 여객기에 대해 '적색 경보'가 발령되기는 지난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색채 분류 경고체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 미국 뉴욕의 한 공항에서 보안요원이 탑승객들의 액체 물품을 쓰레기 통에 버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토안보부는 영국 이외 지역에서 오는 미국행 비행기와 국내선 항공기에 대한 경계 수위도 기존의 '옐로우'에서 최고등급 '레드'의 바로 아래 단계인 '오렌지'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영국발 미국행 여객기에 대해서는 휴대용 가방에 액체 물품을 넣어 기내로 반입하는 일이 전면 금지됐다. 테러 용의자들이 액체 형태의 재료를 폭발물로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젤 형태를 포함한 모든 액체는 휴대용 가방에 들어갈 수 없다"면서 "오직 아기용 분유와 약품만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기용 분유와 약품도 공항 검색대에서 철저한 검사를 받아야만 통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번 사태는 미국이 '이슬람 파시스트'들과의 전쟁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미국민들이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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