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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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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졌다

2005년 인구조사 "천주교 인구 급증"

우리나라 인구가 지난해 11월 현재 4728만 명이며, 남자가 2362만4000명, 여자가 2365만500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3만1000명 많은 것은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 인구 수는 세계 26위이며, 인구밀도(1㎢당 인구 수)는 474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0명 증가했으며 방글라데시(985명), 대만(632명)에 이어 세계 3위로 나타났다.
  
  남녀성비 99.5로 정부수립 이후 첫 역전
  
  통계청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구주택총조사 2005년도 인구부문 전수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총조사 결과 인구는 2000년 4614만 명에 비해 114만 명(2.5%) 증가해 연 0.5%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통계청 관계자는 "1955년 이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진 것은 처음"이라면서 "해방 직전인 1944년 조사에서 여자가 더 많은 적이 있지만 당시 조사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정부수립 이후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통계청은 "1955년 이후 남녀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100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 남아선호 사상 감소, 여성 노년인구의 증가 등으로 성비가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외국인을 제외한 인구의 성비는 99.5로 2000년 총조사 인구의 100.7에서 역전된 것이다.
  
  인구구조의 고령화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연령대인 30, 40대 인구는 1623만3000명으로 34.5%로 가장 많은 반면, 30대 미만과 50대 이상은 적은 '항아리 형' 인구 피라미드가 더욱 뚜렷해졌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저연령층일수록 인구가 많은 전형적인 피라미드 형태에서 지난 1985년 이후 저연령층 인구가 급감하면서 항아리형 피라미드로 급격히 전환되고, 이것이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0~4세 이하 인구는 2000년 대비 무려 23.9%나 감소해 최근 세계적으로 낮은 출산율(1.08명)을 그대로 반영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 인구는 1995년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2000년 300만 명대로 진입한 데 이어 5년 만에 400만 명대에 진입했다. 노년 인구의 비중도 9.3%로 2000년 7.3%보다 2.0% 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소년 인구(0~14세) 대비 노년인구의 비율인 노령화 지수도 48.6으로 2000년 35.0에 비해 13.6 포인트나 급증했다.
  
  수도권 인구, 5년 동안 141만 명 늘어
  
  국토 균형발전에 따른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인구는 227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8.2%를 차지하며 2000년보다 141만 명(6.6%)이나 증가했다.
  
  그러나 수도권 중 서울의 인구는 1990년 이후 계속 감소하여 2000년에 1000만 명 이하로 떨어진 이후 2005년에는 982만 명으로 경기도 인구보다 적어졌다. 통계청은 "서울과 경기도 인구의 역전은 2003년부터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인구는 1041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2.0%를 차지해 16개 시도 중 가장 많다.
  
  광역자치단체 중 지난 5년 간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143만1000명(15.9%)이 늘어난 경기를 비롯해 대전, 광주, 제주, 울산, 경남, 충남, 인천 등이며, 전남(-8.8%)을 비롯해 전북, 경북, 부산, 강원, 서울, 대구, 충북 등은 인구가 감소했다.
  
  시군구 별로는 지난 5년 간 경기도 용인시 인구가 무려 78.6%(30만4000명)나 급증하며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구 규모로는 경기도 수원시가 104만4000명으로 유일하게 100만 명이 넘었다. 경기도 성남시(93만5000명), 경기도 고양시(86만7000명) 등도 수원시의 뒤를 이어 인구 증가 규모 상위권에 올랐다.
  
  동읍면 별로 나눈 인구분포로 계산한 도시화율(동 지역 인구의 비중)은 81.5%로 2000년의 79.7%보다 1.8% 포인트 높아져 농촌의 도시화 및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읍면 지역은 65세 이상 인구만 증가하고 젊은 연령층은 모두 감소해 2005년 노령화 지수는 무려 108.2에 달해 2000년 78.7보다 크게 증가했다.
  
  천주교 인구 10년만에 219만5000명 증가
  
  10년마다 조사하는 종교 유형별 인구의 경우 유종교 인구는 2497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3.1%로 1995년에 비해 2.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종교 유형별 분포는 불교 22.8%, 개신교 18.3%, 천주교 10.9% 순으로 나타났으며, 3대 종교 중 불교과 개신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감소한 반면 천주교의 비중이 증가했다.
  
  개신교 인구는 14만4000명(-1.6%) 감소한 반면 천주교는 무려 219만5000명(74.4%)이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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