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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증시 합병 발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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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증시 합병 발표 임박

세계최대 증권거래소 탄생하나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유럽 최대의 증권거래소인 유로넥스트의 합병이 성사돼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넥스트는 현재 파리에 거점을 두고 브뤼셀, 암스테르담, 리스본에서도 증시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증권거래소 첫 합병 사례
  
  뉴욕타임스(NYT)는 22일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 이사회가 유로넥스트를 인수하는 합병안을 승인했다"면서 "이번 합병은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 양 대륙의 증권거래소끼리 이뤄지는 첫 사례로 합계 시가총액이 21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유로넥스트 이사회도 22일 합병안을 승인할 예정이며, 23일 합병안이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권거래소와 유로넥스트의 합병이 성사되면 상대적으로 미국의 나스닥과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 독일의 증권거래소 도이체 뵈르제 등이 위축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도전장을 내고 급성장해 온 나스닥은 한 발 앞서 런던증권거래소의 지분 25.1%를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에 선수를 치고 나갔으나, 오히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런던증권거래소의 지분 인수를 이유로 나스닥의 채권을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렸다.
  
  나스닥과 런던증권거래소가 합병에 성공한다고 해도, 주식거래가 전부 전자시스템으로 이뤄지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에 대한 기대로 급팽창하고 있는 옵션이나 다른 파생상품 거래를 취급하지 못하는 취약점이 더 크다는 평가 때문이다.
  
  런던 증권거래소도 뉴욕증권거래소와 유로넥스트의 합병이 성사되면,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뉴욕보다는 런던 상장을 선호해 온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의 선택 폭이 넓어짐에 따라 타격을 받을 것이 우려되고 있다.
  
  독일 증권거래소 역시 이번 합병 건을 편안하게 지켜보기는 힘든 처지다. 도이체 뵈르제는 지난 몇 년간 런던 증권거래소와 합병하기 위해 작업을 벌여 오다가 거절당했고, 최근에는 유로넥스트와의 합병도 추진했으나 이마저 무산됐다.
  
  뉴욕증권거래소가 유로넥스트와의 합병을 적극 추진하게 된 것도 유로넥스트가 독일 증권거래소의 제안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였다. 유로넥스트가 도이체 뵈르제의 제안을 거부한 데에는 거점이 프랑크푸르트로 옮겨져야 하는 점 등이 장애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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