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 중인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미국 〈사이언스〉 측에서 논문 철회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요청해 와 지난달 29일에 발표한 내용을 송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언스〉 측의 논문 철회가 앞당겨질지 주목된다.
서울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최근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조사위원회 명단과 관련, "공식적으로 아무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뒤 "최종 결과 발표와 동시에 조사위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또 원천기술 인정 범위와 관련, "현재 황 교수 연구진이 보유한 기술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어 최종 보고서에 이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그러나 "원천기술이란 용어 자체가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용어 자체의 정의 문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여 원천기술의 인정 범위가 축소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사위는 "이번 주는 최종보고서 작성이 주요 활동이 될 것이며 최종결과 발표는 다음주 내에 있을 것"이라며 "보고서 작성과 관련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조사위의 명단 비공개 원칙은 신속하고 공정한 활동을 위한 것이므로 언론에서도 이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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