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증시사상 최고치인 1379.37로 올해 주식시장의 문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도 '황우석 쇼크'를 딛고 700선을 회복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2005년 증시 폐장일인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21포인트(0.82%) 오른 1379.37을 기록해 이틀 만에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코스닥지수는 10.53포인트(1.52%) 급등한 701.79로 마감하며 6거래일만에 다시 70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증시에서는 두 시장 모두 소비심리 지표의 호조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자극돼 상승세로 출발한 뒤 수익률 관리에 나선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올해 1년 간 증시에서는 저금리 기조와 적립식펀드 열풍에 힘입어 코스피는 53%, 코스닥지수는 82%나 급등했고, 증시 시가 총액도 처음으로 720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연초 대비 연말(28일 기준) 주가의 상승률 순위를 거래소와 코스닥으로 나눠 보면 거래소에서는 동일패브릭이 3785%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세림제지 934%, 일양약품 858% , 솔로몬상호저축은행 821%, 신원 726% 순이었고, 코스닥에서는 팬텀 3736%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소프트 3057%, 여리 1532%, 다스텍 1247%, 쓰리세븐 1017% 순이었다.
한편 폐장일인 29일 증시가 강세로 마감함에 따라 내년도 주가에 대해서도 낙관하는 분위기가 증시를 지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해에도 상승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연초에 한 차례의 조정 국면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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