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는 10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날 "현 회장이 이르면 10일 북한 개성을 방문해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북한과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현 회장의 방북일로 10~11일이 유력하다는 얘기는 이미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지만, 현대아산측은 그동안 북한측과의 협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방북협상의 쟁점이었던 현 회장의 수행단 구성 문제는 협상이 원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 회장은 사업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방북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북한측이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아 현 회장 혼자 방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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