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의 공시지가가 평균 3.03%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과 보금자리 주택지구의 공시지가는 각각 4.26%, 4.57% 오르면서 평균치를 상회했다.
국토해양부가 30일 발표한 2010년 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공시지가 총액은 3443조185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67조1284억 원(3.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4.4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 3.97%, 강원 3.14%, 경기 3.13%가 뒤를 이었다. 충청·전남·경상 지역은 상승률이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고 전라북도와 제주도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각각 0.92%, 0.76%로 가장 낮았다.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일제히 하락했던 버블세븐 지역 중 서울 강남권은 크게 올라 강남 4.85%, 서초 4.72%, 송파 4.55%, 양천 4.43%를 기록했다. 경기 용인과 성남, 얀양은 각각 2.87%, 3.05%, 1.60% 오르는데 그쳐 차이를 보였다.
보금자리 주택지구에서는 경기 하남이 8.15%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서울 구로 5.32%, 경기 구리 4.15% 등 사업지구 대부분이 전국 평균치 이상 오르면서 전체 상승률도 버블세븐 지역보다 0.31%포인트 큰 4.57%를 기록했다.
한편, 국·공유지의 추가 등으로 공시대상은 지난해보다 49만 여 필지가 많은 3053만 필지가 됐다.국토해양부는 이같은 결과를 31일 공시하고 이의신청 기간을 거친 후 7월 말 재공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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