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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北평화적 핵 이용 주장은 '잘못된 주제'"

"모든 핵 프로그램 해체 필요"…이르면 9월 합의 전망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0일(현지시간) 휴회 중인 6자회담이 재개되면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에는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핵 폐기 대상으로 '모든 핵 프로그램'을 상정하고 경수로와 평화적 핵 이용 문제는 '잘못된 주제'라면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힐 차관보 "北평화적 핵 이용 주장 '잘못된 주제'"**

힐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견해는 북한이 모든 프로그램을 해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 주장에 대해서도 "잘못된 주제"라면서 경수로 문제도 "테이블에 올라와 있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평화적 에너지'를 '평화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으로, 그는 북한이 과거에도 평화적 원자로를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점을 그 근거로 강조했다.

이는 전날인 9일 "북한은 (이란과) 다른 상황"이라며 "북한은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말해 북한의 민수용 핵 프로그램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맥을 같이한 것이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한은 전력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어두운 국가 가운데 하나"라면서 "북한은 이러한 무기 문제를 없애고 시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무엇을 할 필요가 있는지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한국의 대북 전력 제공 제안은) 북한에 매우 후한 패키지이며 에너지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대북 중대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도 역시 에너지, 경제 수요를 다루는 데 북한과 함께 할 것이며 양자 및 국제 관계 정상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한다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북한의 관계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차기 회담 전망과 관련해 "지난 회담에서 원칙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런 원칙들을 타개할 수 있다면 9월에는, 늦어도 10월에는 실질적인 합의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9일 미국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약간 감을 잡게 됐다"며 "만일 그런 내 느낌이 옳다면 무언가 이끌어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약간 낙관을 갖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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