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내수 부진 속 소비심리마저 양극화 심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내수 부진 속 소비심리마저 양극화 심화

기대지수도 연중최저치

경제양극화로 내수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영하듯 소비심리마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소비자기대지수 95.2, 올들어 최저치**

올들어 소비심리는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소득층별로는 최고소득층의 소비심리만,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20대, 40대의 기대심리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 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태는 소비자기대지수가 95.2로 전월의 95.4보다 낮아져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1월의 9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대지수 항목별로는 지난 6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100) 아래로 떨어졌던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92.2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지지부진했다. 생활형편은 97.8에서 95.9로, 외식·오락·문화는 88.7에서 88.4로 낮아졌다. 반면 소비지출은 103.4에서 103.6으로 3월 이후 넉 달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소득 300만~399만원이 98.0에서 97.3으로, 200만~299만원이 97.7에서 96.8로, 100만~199만원이 91.4에서 90.9로, 100만원 미만이 88.5에서 87.7로 각각 떨어진 반면 400만원 이상만 104.4에서 106.6으로 올라갔다.

항목별 기대지수에서 유일하게 소비지출 기대심리만 오른 것과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소비심리만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주 소비층인 40대가 94.5에서 95.0으로 올라갔고 20대 역시 99.8에서 104.5로 높아져 한 달만에 다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그러나 30대와 50대, 60대 이상의 기대심리는 넉달째 내리막길을 걸어 연령대별 기대심리도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는 78.9로 역시 넉 달 연속으로 하락했고 지난 1월의 66.5 이후 최저치였다.

아울러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자산가치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보여주는 자산평가지수의 경우 주택 및 상가가 97.1로 올들어 처음으로 전월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는 주가지수 덕에 주식 및 채권에 대한 평가지수는 91.4에서 97.1로 크게 좋아졌지만, 토지 및 임야는 101.4로 제자리 걸음을 보였고 금융저축도 89.9에서 89.8로 하락세였다.

통계청은 "고유가로 인한 소비자 부담과 느린 경기 회복이 기대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