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투자 황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미국 부동산 거품 파열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매체에 이은 버핏의 이같은 경고로 '미국발 부동산거품 파열'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는 게 국제경제계의 반응이다.
버핏 회장은 23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뉴스채널 <CNBC>에 출연해 "지금 부동산 시장에는 거품이 끼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대출관행과 저금리, 군중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보기에 부동산 가격은 꼭대기에 와 있으며 오늘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것을 후회하게 될지 모른다"고 거품 파열을 경고했다.
그는 이밖에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향후 5년 내에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초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경상수지 적자 급증과 관련해 "미국이 대부분의 이 나라 지성인들이 위험하다고 경고해온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경제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부동산거품 파열에 이어, 한계상황에 도달한 미국의 경상적자 문제까지 불거질 경우 현재 미국 중심의 세계경제질서에 일대 파란이 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