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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새 사무총장, 라미 전 EU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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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새 사무총장, 라미 전 EU집행위원

"DDA 협상 완수가 최우선 과제" 천명

세계무역기구(WTO)는 26일 1백48개 회원국들이 프랑스 출신의 파스칼 라미(58) 전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1999~2004년)을 제5대 사무총장으로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라미 전 EU집행위원, 제5대 WTO 사무총장에 임명**

WTO 회원국들은 이날 소집된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사무총장 최종후보로 내정된 파스칼 라미 전 위원을 총의로 추인했다. WTO의 사무총장은 선출이 아니라 회원국들의 합의를 거치면서 이사회의 승인 절차를 밞아 임명된다.

라미 사무총장 당선자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WTO 사무총장 선거를 거쳐 지난 13일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지지도 조사에서 경쟁자인 페레스 델 카스티요 후보(우루과이)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면서 최종 후보로 낙점을 받았다. 그는 오는 8월31일 퇴임하는 수파차이 파닛차팍 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오는 9월1일부터 3년 임기의 WTO 사무총장 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라미 차기 총장은 성명서에서 취임 일성으로 "도하개발 아젠다(DDA) 협상을 완수해야 한다는 중대한 임무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면서 "이는 내가 당장 수행해야 할 제1, 제2, 제3의 우선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말 출마의 변에서도 "개발도상국의 이해에 맞도록 국제 무역시스템의 균형을 다시 잡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수파차이 현 총장도 라미 당선자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면서 "오는 7월 DDA 협상 세부원칙의 1차 골격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 성과가 도출된다면 라미 당선자에게 매우 좋은 출발점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도하라운드 외에도 중국과의 무역갈등 등 현안 산적 "**

AFP 통신은 라미 당선자에 대해 "라미는 EU통상집행위원이었을 당시 모국인 프랑스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농업수출보조금 삭감을 추진하며 개도국의 편에 서기도 했으나,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있었던 WTO각료회의에서 투자자유 확대 등을 촉구하면서 개도국과 반세계화운동 진영으로부터 혐오의 대상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라미 총장에게는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제6차 WTO각료회의에서 도하 라운드 초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첫번째 과제가 주어져 있다"면서 "통상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의류와 섬유 수출이 폭증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막론하고 보호무역 조치들에 대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어 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도 현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로이터는 "EU와 미국 사이에서도 에어버스와 보잉사에 대한 정부보조금 문제로 자칫 사상 최대의 무역분쟁으로 번질 수 있는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홍콩에서 합의안이 도출된다면 2001년 시작된 이후 회원국들의 입장 차이로 삐걱거렸던 도하라운드가 2006년에 마무리되는 일정이 순탄하겠지만 이마저 중국을 포함한 무역대국들 사이의 관계가 악화된다면 쉽지 않는 과제"라면서 "개도국들과 선진국들은 농업보조금 삭감에서부터 이동통신 시장 개방 등 일련의 현안을 놓고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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