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에 이어 23일 새벽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타계하는 등 재계의 1세대들이 잇따라 숙환으로 타계했다.
***정세영.박성용 등 재계 총수, 잇딴 숙환으로 별세**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21일 오후 폐렴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서울 중앙병원에서 향년 77세로 타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성용 명예회장도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각 23일 오전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향년 74세로 타계했다.
정 명예회장과 박 명예회장 모두 '창업 1세대'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사실상의 현대자동차 창업자로, '포니 신화'를 일군 주역으로 유명하다. 박 명예회장은 금호그룹 창업주인 박인천 회장의 뒤를 이어 오늘날의 금호아시아나를 일궜다. 특히 지난 1988년에는 아시아나 항공을 설립해 항공운송 사업에도 진출했고 금호타이어를 세계 10위권의 타이어업체로 성장시키는 데도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회장은 폐암, 박 명예회장이 폐질환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계는 이같은 창업 1세들의 잇따른 타계로, 한국재계의 세대교체에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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