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차관급회담 오후 일정이 3시20분에 시작됐으나 30분만에 끝나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차관급회담 오후 수석대표접촉 30분만에 끝나**
개성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오후 3시20분에 시작된 오후 수석대표접촉이 30분만인 3시50분에 끝났다.
남측수석대표인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굳은 표정으로 회담장에서 돌아와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했음을 반증했으며 추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예정된 시간을 넘기는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분위기에 따르면 추후 다시 실무접촉을 갖고 막후 논의를 한 뒤 재차 수석대표접촉을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수석대표접촉도 당초 예상보다 늦게 열린 것이어서, 회담 분위기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남북 대표단은 오찬 뒤 1시간 50분동안 연락관 접촉 창구만을 열어 놓은 채 각각 전략회의를 가진 뒤에야 수석대표접촉을 시작했다.
게다가 남북 양측 대표는 전날과는 달리 당초 예정돼 있던 공동오찬도 하지 못하고 개별오찬으로 대신한 채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해 난항을 겪고 있는 회담 분위기를 반영했다.
아울러 오전 회담 분위기에 대해서도 남측 회담 관계자는 “난항, 진통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밝지 않다”면서 “예상했던 상황이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북측 관계자도 오전 수석대표접촉이 끝난 뒤 “답답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접촉을 마치고 나오는 남측 수석대표 이봉조 통일부 차관의 표정은 잔뜩 굳어져 있어 회담 분위기를 반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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