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핵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며 모든 상황이 모두 무력 사용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대북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라이스 美국무, “북핵 외교로 해결 가능”**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밤 <CNN>방송의 ‘래리킹 라이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은 테이블에서 선택사안들을 결코 치우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북핵문제는 외교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개념을 사용해 북한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들어가지는 않을 것인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북한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견해로 단합돼 있는 이웃국가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계속해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있어서 물론 우려스럽다”면서도 “그러나 계속해서 외교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며 이 목표를 위해서 국제사회를 단합해 나가야 하고 그렇게 하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국민을 다루는 면에서, 그리고 그들이 겪고 있는 굶주림과 강제노동수용소 등을 볼 때 끔찍한 체제”라고 북한 정권을 강력 비난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은 절대 이 중대한 상황에 빠져 있는 북한 국민들의 상황과 개혁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지만 모든 상황은 각각 다르며 모든 상황이 모두 무력 사용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북한은 종종 국민들에게 ‘북한을 침략할 음모가 있다’, ‘미국은 북한과 전쟁하길 원한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문제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핵무기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핵무기 없는 한반도가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은 분명히 우리가 한반도에서 한국 및 이 지역내 우리 군과 함께 강한 억제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은 그들이 계획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어떤 공격도 막아낼 수 있는 우리 능력과 미국에 대해 혼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존의 대북 경고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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