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1일 "(영변에 있는) 시험 원자력 발전소에서 폐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이 끝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최근 우리 해당 부분에서는 5MW 시험 원자력발전소에서 8천개의 폐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을 최단 기간내 성과적으로 끝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2002년 12월 부시 행정부가 경수로 제공을 기본으로 한 조-미 기본 합의문을 뒤집어 엎고 핵무기로 위협하기 때문에 합의문에 따라 동결시켰던 5MW 시험 원자력발전소의 가동과 5만 및 20만㎾ 원자력발전소들의 건설을 재개한다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에 따라 자립적 핵동력 공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조성된 정세에 대처한 방위적 목적에서 핵무기고를 늘이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같은 폐연료봉 인출작업 완료 선언은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플루토늄의 추가 확보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북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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