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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미대사, "北 핵실험 가능성 높다"

"몇몇 핵실험 징후 있어", 안보리 회부 등 '다른 선택'도 언급

토머스 쉬퍼 주일미국대사는 11일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은 높으며 몇몇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주일미대사, “北 핵실험 가능성 높다, 징후 있어”**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쉬퍼 대사는 이날 오후 간자키 다케노리 일본 공명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 문제에 대해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몇 가지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우리 외교 노력에 타격을 주게 된다”면서 “북한이 핵을 갖게 되는 것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미-일 안보체제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크게 우려했다.

간자키 대표는 이에 “핵실험은 단호히 저지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응답했으며,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쌍방은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해 다른 5개국이 ‘압력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쉬퍼 대사는 전날인 10일에도 다케베 쓰토무 자민당 간사장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6자회담에 참가하는 북한 이외 5개국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한반도에 핵무기가 있는 것은 어느 나라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카다 대표가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무장을 하면 미-일에 위협이 된다”며 6자회담 조기 재개 필요성을 지적한 데 대해서도 “북한이 협의에 응하지 않으면 다른 5개국이 검토해 다른 선택이 필요하게 될지 모른다”고 말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의 회부 필요성 등을 강력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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