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0일 “북한도 핵실험 실시후의 그 중대한 결과에 대해 올바르고 냉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지지(時事)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중인 아이사와 이치로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만난 우다웨이 부부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같은 우다웨이의 발언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핵실험 중단을 압박하고 있으며, 북한 역시 이같은 중국의 압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그러나 “중국도 북한의 핵개발 상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구체적인 정보를 확보하고 있지 못함을 시인했다. 아이사와 부대신은 이와 관련 “중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중국도 사태 전개에 염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에 많은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으며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세계를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핵무기가 출현하는 것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 발전에도 불리하다”고 말해 북한 핵문제를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핵실험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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