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임박설이 파다한 가운데, 북한은 이달 초 방북한 일본의 한반도전문가 및 NGO(비정부기구) 관계자들에게 북한의 핵실험이 머지않아 실시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北외무성 싱크탱크 관계자, “머지않아 핵실험 하게 될 것”**
9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의 싱크탱크인 '군축평화연구소'의 박현재 부소장은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한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플루토늄에 의한 핵무기는 핵실험이 불가결하다”면서 “핵실험은 머지않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소장은 ‘플루토늄에 의한 핵무기 개발이라면 핵실험이 필요하지 않냐’는 요시다 야스히코 오사카 경제법과대학 교수의 질문에 대해 “핵무기를 군이 만들었다고 하면 만든 것”이라며 직답을 피했으나, 간담회가 끝난 뒤 통역을 통해 보충 설명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박 부소장은 그러나 우라늄 농축 계획에 대해서는 간담회 자리를 통해 “그러한 계획은 일절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요시다 교수 등 일본 방문단은 NGO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북한에 의약품을 보내기 위해 방북했으며, 이들은 박현재 부소장 이외 북한 외무성의 북-일 교섭 책임자이자 일본 담당인 송일호 부국장 등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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