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6기에 가까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실험은 동아시아의 안보 불안을 야기할 것"이라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종전에 1~2기로 추정해온 미 정보당국의 보고서와 배치되는 것으로, 북한이 이미 '핵 보유국'임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해석가능하기 때문이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6기나 되는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IAEA의 추산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우리의 추정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북한)이 5-6기의 (핵)무기로 전환될 수 있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음을 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이 플루토늄을 무기화할 산업 기반시설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이 운반체제를 갖고 있다는 것도 (신문등을) 읽어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그들(북한)이 핵실험을 해서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도발하는 것외에 어떤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만일 그들이 그것(핵실험)을 한다면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것(핵실험)이 우리가 지난 몇년보다 더 악화된 상황으로 북한측을 몰아 넣을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우리가 북한을 대화에 끌어들이기 위해 더 빨리 개입할수록, 그리고 우리가 포괄적 해결책을 발견하기 위해 더 빨리 시도할수록 누구나를 위해 더 좋다"며 미국의 적극적 대북대화를 촉구장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은 "불안정이라는 낙진을 많이 야기할 것"이라면서 "전 동아시아 및 일본, 한국에 미치는 충격은 엄청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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