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체니 “日 상임이사국 진출 적극 지지”, 日아베 “몹시 감사”**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체니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방미중인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와 만나 “미국은 (일본이 목표로 하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분명히 지지하며 나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그는 일본의 안보리 진출에 대한 적극 지지표명을 밝힌 데 이어 “유엔은 이라크 사태에서 충분히 기능하지 않은 면이 있다”고 말해, 이라크 침공 등을 적극지지해온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통해 안보리 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아베 간사장 대리는 이에 대해 “몹시 감사하다”면서 “일본도 유엔 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제2차 세계대전 전승국을 중심으로 하는 유엔에서 21세기형 유엔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안보리 개혁 과정에 미국 입장을 적극 지지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체니 부통령은 북핵문제를 위한 6자회담과 관련, “미-일 양국은 핵을 보유하는 선택이 북한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중국에게 이해시켜야 한다”고 말해 대북 지렛대를 가지고 있는 중국에 보다 강력한 압박을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북한이나 중국, 대만 문제로 미-일간의 전략적인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해, 미-일 동맹을 중심축으로 동아시아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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