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반일시위 및 일제불매운동으로 전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중국의 반일운동을 계기로, 최근 동북아에서 표출되고 있는 민족주의의 의미 및 우리의 대응방향을 분석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대표 장성민)은 3일 오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고조되는 동북아 민족주의 - 중국의 신 5ㆍ4운동'을 주제로 월례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이홍표 교수(일본 큐슈대 국제관계학과) 사회로 중국 복단대 국제관계연구원의 박창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안인해 교수(고려대 국제대학원)와 김성철 연구위원(세종연구소)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포럼측은 세미나 의미와 관련, "중국의 반일감정 표출에 따른 중-일간 급격한 정세 변화로 이들 인접국가인 한국의 움직임이 중요하나 지금 한국의 반응은 미미하기만 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는 일본의 우경화된 내셔널리즘과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적절한 대책이 부재한 상황이며, 시민사회 차원에서도 예전의 촛불시위가 보여줬던 범사회적 대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포럼측은 "특히 중국의 반일시위가 중국의 젊은 네티즌들과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반 시민들에게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국의 네티즌들과 대학생, 그리고 각종 시민단체들은 보다 발전된 대안을 제시하였는가는 깊은 의문이 남는다"며 "이에 중국의 반일시위가 지니는 의미 및 동북아 국제정세의 변화와 한국의 대처방안을 논의해보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이번 포럼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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