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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 공적자금 1조 추가투입후 하나은행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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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 공적자금 1조 추가투입후 하나은행에 매각

3대 투신사, 공적자금 투입액 12조7천억. 회수율은 20%

대한투자신탁증권(대투증권)이 1조1천4백억원의 공적자금 투입후 4천7백50억원에 하나은행에 매각된다.

이로써 대투에 들어가는 공적자금은 기존의 2조8천억원을 포함해 모두 3조9천4백억원에 달하는 반면 매각 대금까지 합해 총회수자금은 8천5백50억원에 불과해 2조원이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전가될 전망이다.

***대투,1조1천억 공적자금 추가투입 후 하나은행에 매각**

정부는 29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제51차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대투증권 매매계약 체결 및 공적자금 지원안'을 심의.승인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대투의 부실을 털어주고 영업용 순자본비율 1백50%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출자와 자산매입 방식으로 1조1천4백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 매각 실무적 절차를 5월말까지 완료한다.

하나은행의 대투 인수에는 하나은행의 1대 주주(10%)인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이 2억달러를 투입함으로써 테마섹의 지분은 45%, 나머지 55%는 하나은행이 보유하게 된다.

정부는 대투로부터 인수하는 삼성생명 주식과 쌍용양회 채권, 각종 카드채 등 자산을 시장에서 매각해 3천8백억원을 회수하고 지분 매각대금 4천7백50억원을 포함하면 투입공적자금 가운데 8천5백5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대금은 5천4백62억원이던 한투증권 매각가격에 비해 7백억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추가 공적자금 투입은 고수익.고위험 펀드인 자산담보부증권(CBO) 펀드의 손실을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투는 지난 2000년 보유하고 있는 대우채권 등 부실채권을 기초로 CBO 후순위채를 발행한 뒤 이를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CBO펀드에 편입, 현재 3천3백51억원의 평가손이 발생했다. 대투는 CBO펀드 판매과정에서 기초자산이 부실하고 원금 상환액이 부족할 수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었다.

정부는 이밖에 대투가 판매한 신탁형증권저축의 1년 이내 지급이자(확정금리)와 자산운용 이익간의 차액을 보전해주는 등 등 3백억원 가량의 사후손실도 보전해주기로 했다.

***3대 투신사 12조7천억 공적자금에 회수율은 20% 미달**

대투가 매각되면 5년여를 끌어온 투신업계 구조조정의 핵심인 현투증권(푸르덴셜 인수), 한투증권(동원금융지주 인수)을 포함한 3대 투신사 매각은 모두 12조8천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끝에 마무리된다.

그러나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현투, 한투, 대투 등 소위 3대 투신사 구조조정에 들어간 국민의 혈세는 총 12조7천8백억원에 이르지만, 실제 회수한 자금은 3조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한투증권에 4조9천억원을, 대투증권에 2조8천억원을, 현투증권(현 푸르덴셜투자증권)에 2조5천억원을 각각 투입했고 매각과정에서 한투증권에 1조3천1백80억원, 대투증권에 1조1천4백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그러나 이들 투신증권사들을 매각하면서 인수기관으로부터 받은 대금과 인수자산의 매각대금을 모두 합치더라도 2조4천7백억원에 불과해 공적자금 회수율은 19.3%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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