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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개인 '팔자', 막판에 기관만 '사자'. 증시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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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개인 '팔자', 막판에 기관만 '사자'. 증시 '요동'

'위안화 절상설'에 원화 환율 사흘만에 1천원선 재붕괴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만에 최저치인 3.1%로 급락하면서 미국발(發) 세계경제침체 우려가 아시아를 강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주가가 동반하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설까지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1천원선이 다시 붕괴, IMF사태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관 떠받치기로 9백선 붕괴 막아**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6.43포인트(0.7%) 하락하면서 9백11.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6.77포인트(1.57%) 하락하며 4백2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공세로 한때 9백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장 막판에 기관들이 순매수 규모만 1천4백억원에 달하는 적극 매수개입으로 9백1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매도세다. 특히 지난달 3일부터 20일간 2조7백41억원을 연속 순매도한 외국인이 한동안 관망세를 보이다가 이날까지 4일 연속 매도하면서 주가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전기.전자(3백15억원), 통신(1백77억원), 금융업(1백61억원) 등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총 9백61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동안 외국인 매도 공세에도 증시를 떠받쳐온 개인도 이날은 매도에 가세해 6백9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에 투신과 연기금, 증권사 등 기관은 장 막판에 1천4백68억원의 순매수로, 9백선 붕괴 직전의 주가를 9백10선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재보선 등을 고려한 정부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선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미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주들의 낙폭이 실적 악화 우려로 컸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41% 하락한 5천8백18.07로 마감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전일 대비 0.72% 하락했으며,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ST)지수도 0.38% 하락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은 `녹색의 날`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위안화 절상설에 원화 1천선 붕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에 '위안화 평가절상설'이 퍼지면서 전날보다 5.50원 하락한 하락한 9백97.10원으로 마감했다. 97년 11월14일 9백86.30원 이후 7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며 사흘만에 세자리로 복귀한 것이다.

이날 환율하락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에 따른 달러 약세에다가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마련했으며, 절상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중국증권보> 보도로 싱가포르 시장에서 위안화 절상설이 퍼지면서 역외매도가 쏟아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노동절 휴일 동안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할 계획이 없다"고 위안화 절상설을 강력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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