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핵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면 이는 선전포고와 같은 것”이라고 재차 경고해 미국의 안보리 회부 경고에 맞대응하고 나섰다.
***北외무성 관리 AP통신 인터뷰 통해 “유엔 제재, 선전포고로 간주” **
서철 북한 외무성 유럽담당 관리는 이날 평양에서 AP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만일 미국이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고 그것이 제재를 의미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제재를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유엔 제재가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반을 해칠 것이고 제재는 선전포고와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이날 발언도 기존 입장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기는 하나 최근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안보리 회부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선 뒤 나온 것이라 주목되고 있다.
서철 유럽담당 관리는 이어 “북한은 연료봉을 재처리 할 것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말해 영변 원자로의 가동 중단과 이를 통한 사용 후 핵연료봉의 재처리 실시를 또다시 언급했다.
그는 또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맞서 핵 억제력을 보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는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핵무기고를 늘릴 것임을 분명히 했었다”고 강조해 이번 영변 원자로 중단이 재처리를 통한 핵무기 증산에 그 목적이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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