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촬영된 것으로, 인공섬은 평양 대성산 기슭에 조성중인 평양민속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인공섬은 세로 160m, 가로 100m 크기로 웬만한 초등학교 운동장의 크기와 맞먹는다. 인공섬이지만 아직 한반도 서남쪽에는 물을 채우지 않은 상태로, 물이 채워진다면 인공 호수의 중앙에 위치하게 된다.
▲ 북한이 평양 대성산 기슭에 조성 중인 '평양민속공원'에 한반도 모양 인공섬이 구글어스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구글어스 캡쳐 |
인공섬에는 실제 등고선에 맞춰 백두대간이 그대로 축소되어 있으며 북한 최고봉인 백두산과 천지는 물론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과 백두산, 울릉도와 독도 등도 정교하게 조성돼 있다.
북한이 대성산 기슭에 조성중인 평양민속공원은 전체 부지가 60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 공원으로 공원 안에는 씨름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구역, 역사자료를 재현한 민속촌 구역, 탈춤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무용 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북한한 지난해 7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이 공원이 "매 시대의 건축물 뿐 아니라 조선의 역사유적과 문화, 풍속에 이르기까지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대규모 노천박물관의 면모를 갖춘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공원은 지난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착상한 뒤 그 지시에 따라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이름도 김 위원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은 북한이 2012년까지 '강성대국'을 만들겠다며 추진하고 있는 평양 시내의 대대적인 리모델링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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