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5개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이 당국의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1.4분기(1~3월)에만 전년동기대비 9.8%나 급등했으며, 특히 중국의 경제중심인 상하이에서는 19.12%나 폭등해 '부동산거품 파열'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中 1.4분기 부동산값 9.8%나 올라, 상하이는 19.1% 폭등**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4분기(1~3월) 전국 35개 도시 부동산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9.8% 올랐으며 지난해 4,4분기(10~12월)와 비교해도 2.7% 상승해, 당국의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값이 계속 수직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개 도시 가운데 부동산값이 10% 이상 상승한 곳도 8군데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중심인 상하이가 19.1%나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고 항저우 13.8%, 청두 12.5%, 샤먼 12.4%, 칭다오 11.7%, 닝파 11.6%, 난징 11.6%, 우한 11.2% 등으로 나타나, 연해지역의 부동산값이 폭등하면서 부동산값 급등이 내륙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마치 한국의 부동산값을 강남이 주도하는 것과 마찬가지 양상이다.
분양 물건 가격도 작년 동기대비 9.6%, 전기대비 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양주택 가격은 동기대비 10.5%, 전기대비 2.8% 상승했으며, 상하이는 분양주택 가격에서도 19.9%로 1위를 차지했다.
***中당국, 가파른 상승세에 긴장. 각종 억제책 발표**
이같은 부동산 가격 상승은 ‘부동산 거품’으로 이어져 중국 경제 발전에 있어 불안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중국정부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도 지난달 투기적인 부동산 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개인용 주택 융자의 금리 인상 조치 등 조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국토자원부도 아울러 최근 부동산 용지의 총량을 조정해 가격 안정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무역흑자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부동산값 급등은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국제경제계에서 우려하듯 미국의 고금리정책으로 미국의 부동산거품이 파열할 경우 그 여파는 중국, 한국 등에서도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세계경제에 커다란 충격을 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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